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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book)

[책 읽기] 아무튼, 비건 _ 1

by 댄싱펜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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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비건 / 김한민 / 위고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읽은,

아무튼 시리즈의 첫 시작이었다.

이 작은 책에 오밀조밀 많고 큰 내용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 책은 채식주의, 베지테리언, 비건, 동물, 환경에 대한 이야기이고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난 전혀 몰랐었다.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왜 그토록 먹었는지, 어떤 영향을 유발하는지, 한 순간의 내 입맛을 위해 평생을 고통받는 이가 있는지.

비건이라는 말의 의미도 불과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동물로 연결되었다.

채식주의는, 비건은, 육류를 왜 기피하려는지 몰랐다.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책이 이제 내 삶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 같다.

 

 

 

비건이란 단순히 동물보호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비건은 우선 채식을 선택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단순히 육류를 멀리한다는 것 외에도, 그에 파생되는 산업과 생산물들을 거부한다. 예를 들면 우유, 치즈, 계란, 모피, 가족 등이 그것이다.

비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우선, 동물보호.

소, 돼지, 닭이라는 종으로 태어난 동물은 그 이유만으로 동물이 아니라 고기와 인간이 필요한 물품을 생산해내는 기계 취급을 받는다. 그렇게 인간의 입맛을 위해 평생을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환경훼손을 막을 수 있다.

축산업에서 파생되는 탄소배출을 크게 줄임으로서 지구 온난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그들의 먹이를 위해 무참히 훼손되는 숲과 밀림을 보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

육류가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아주 잘못된 상식들 너머의 진실과 마주하고 제대로 된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우선은 잔인함을 생각하라.

공장식 축산업에서 동물들의 복지는 꿈도 꾸지 말라. 그들의 삶은 삶이 아니다.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밀집사육, 강제적 수정의 반복, 학대와 구타, 쓸모 없다는 이유로 인한 죽음, 엄청난 약물투여, 산채로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묻혀지는 현실.

이런 이야기들이 자꾸 나오자, 그들은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가?

동물복지다.

동물복지인증, 풀어놓고 기른 닭 같은 이야기로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죄의식을 덜어내려고 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결국 동물을 선하게 착취하겠다는 소리이다. 결국 그들은 동물이 아니라 고기로, 기계로 태어나긴 마찬가지이다. 결국엔 똑같이 도살장행이란 것이다.

나 또한 이런 상술에 많이 속아왔다. 과연 정말 동물복지가 잘되고 있을까? 만 생각했지 그렇게 막 죽여도 되나? 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반성한다.

 

 

 

비건은 목적은 백 퍼센트를 이루는 데 있지 않다.

동물들과 지구에게 끼치는 고통을 최소화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더 건강하고 윤리적인 삶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지속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그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다.

책에서는 말한다.

남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그래야만 이미 직면한 생태 위기를 극복 가능하다고.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하자.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그들의 고통과 심각한 환경의 훼손, 병들어 가고 있는 자신의 몸이라는 불편한 진실 말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목조목 따져보면 비건이 되는 것이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되리라는 것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비건을 힘들게 하는 것은 결국 ‘맛’ 이라는 아무것도 아닌 내 이기적인 감정뿐이다.

작가의 말처럼 ‘진실의 편에 선 힘’ 이라고 표현하고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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