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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관찰 (society)

[현장르포] 빵선생 김포운양점, 팥빙수 이거 너무 한거 아닙니까?!

by 댄싱펜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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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며칠 전, 이미 여름이 끝나고 초가을 문턱에 선 요즘.

아들이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시원~~~~한 팥빙수.

(얼마 전에 처음으로 팥빙수를 한번 먹어보고선 그 뒤론 뭐 말 안 해도..)

 

한 동안(그래 봤자 며칠..) 안 먹다가 가족 라이딩 후 팥빙수 먹으러 고고!

동네에서 제법 유명한? 지명도 있는? 명망 있는? 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런 빵집으로 갔다.

정말 맛있는 카페 가려다가 지쳐서 그런지 집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쪽을 선택했다.

그곳은 빵선생 김포운양점

 

 

 

 

 

빵을 좋아하는 아내와 아들 덕에 종종 갔었고, 빵도 나쁘지 않았었다.

(난 빵을 안 좋아해서 뭐 그다지 그럭저럭 이었지만)

 

힘든 몸을 이끌고 찾아간 그곳에서 팥빙수를 주문했다.

아, 얼마나 시원할까~ 맛있을 거야~ 그러면서 기다렸고 지잉~~ 진동벨! 야호!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만천 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첫 비주얼이 엇? 살짝 별로였는데..뭐 일단 아들이 신나 하니 먹긴 했는데..

 

저 팥이 보이는가.. 6살짜리 아들 주먹보다 작았다.

그에 비해 거대한(?) 우유 빙수 산은 더욱 거대해 보였다..

하아.. 근데 먹는데.. 밍밍하다.

우유빙수가 아니라 얼음빙수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 계속 조금 더 먹다보니 미세하게 우유인지 연유인지 맛이 나긴 한다.

근데 또 깊숙한 부분을 먹을 땐 또 맹탕이다..

 

 

맛도 별로고, 비주얼도 별로고...

여태껏 만원대 팥빙수건 5천원대 팥빙수건 팥이 무슨 쥐똥만큼 들어간 곳은 한 번도 없었다.

내 평생 살아오면서도..

 

기분 더러웠다.

그래도 믿고 종종 왔던 곳인데, 이런 팥빙수 상태에.. 그냥 나가려는데 아내는 끝내 점원한테 한마디 하고 왔다.

아내도 설마 이게 정식 레시피인지 믿지 못해서 물어봤단다.

첨엔 물어봤는데 이게 맞다고 해서 욱해서 그럼 이런 레시피로 만들면 안 될 것 같은데요 라고 하고 왔다고..

 

 

 

 

 

빵선생 김포운양점 사장님.. 아니 체인이니 어쩔 수 없나? 체인본부 여러분.. 본점 사장님!

이제 뭐 여름 다 간 마당에 이런 글 별로 타격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뭐 타격 입히려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건 진짜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예?

만원이 넘는 팥빙수예요.

팥 자체도 싱싱해 보이지도 않고..

양도 어이없이 나오고..

나중엔 얼음 갈아놓은 거 퍼먹고 있는 나 자신이 처량하기까지 하더군요;

오죽했으면 6살 아들도 다음에 팥 더 나오는데 가자고 합니다..

 

돈은 많~~~ 이 남겠더이다.

고객들, 때론 학생들도 많이 올 것 같은데, 본인들 이익 늘릴 생각만 하지 마시고요.

대단한 대접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내가 먹는 것에 대한 기대, 기본적인 것만 채워주셔도, 만족을 해야 다시 오고 이익이 쌓이는 것 아닌가요?

어이없어서 이런 글도 다 남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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