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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co-friendly)

이틀간 나온 7.5톤 쓰레기 차량에 깜짝...'제로서울'의 민낯

by 댄싱펜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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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 먼 축제 현장 일회용품 줄이기

 

 

이제는 누구나 아는 것. 기후위기, 쓰레기, 일회용품 문제.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 대응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인 규제완화가 이뤄져 일회용품 사용 저감 정책의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푸드트럭 등이 활성화되면서 축제에서 음식을 즐기는 것이 일상과 더욱 밀접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축제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가 불거졌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제는 주춤해졌고, 축제 쓰레기 문제도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사실상의 코로나 엔데믹 선언으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축제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축제 쓰레기 문제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계획된 지역축제의 수는 총 1129건이다. 하지만 이는 2일 이상 개최되는 축제만 취합한 수치다. 성북세계음식축제처럼 단 하루만 열리거나 개최 단위가 지자체가 아닌 대학일 경우 등은 이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계로 잡힌 축제만 하더라도 하루에 3개의 축제가 열리는 셈인데, 실제로는 그 이상인 것이다.

 

 

 

 

 

축제 쓰레기, 얼마나 버려지고 있나

지난해 전북지역 내 시민단체들이 축제 기간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틀간(2022년 8월 12일~13일) 열린 전국가맥축제에 총 4만 명이 방문해 최대 14만 개의 일회용품 쓰레기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방문객 1인당 2.5∼3.5개의 일회용품을 사용한 결과다. 

코로나 이전에도 다르지 않았다. 녹색연합은 2019년 8월 서울시 대표 축제 4곳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했다. 방문객 1인당 평균 2.3개의 일회용품을 사용, 하루 행사에서 일회용 쓰레기 3만6800개를 배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회용품 종류는 종이컵/용기, 플라스틱 컵/용기, 나무젓가락, 플라스틱 수저, 플라스틱 빨대, 종이 슬리브 등으로 다양했다.
.................

 

이러한 상황과 취지로, 몇몇 축제를 체크했다고 한다.

우선 성북세계음식축제.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인 성북세계음식축제이다. 성북구 자체에 각국의 대사관저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15년이나 된 지역축제이다.

생명력이 길고, 지속적이다라는것은 행사 기획자로서 분명 반길일!

하지만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는 쓰레기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땠을까?

쓰레기 없는 축제를 지향했고, 다회용기 서비스를 운영했다고 한다.

혼잡한 상황과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미미한 시점이라 반납과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미미한 상황이었다 한다.

게다가, 이미 다른곳에서 들고 돌아다니는 일회용품, 축제 인쇄물 등 쓰레기는 여전했다고...

 

 

 

다음은 세계도시문화축제.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원에서 이틀간 2.5톤 트럭에 가득 실린 쓰레기가 3대 분량 배출되었다고 한다.

다른곳도 아니고 주최는 서울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과 상반되는 모습.

이 축제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증진을 위해 '용기내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하루 선착순 300명에게 1천 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정도였다. 1천 원의 쿠폰을 받기 위해서 집에서 용기를 챙겨 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당하는 시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마지막으로 수원연극축제는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했으며, 채식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강릉커피축제 또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해 전년대비 쓰레기가 90%줄었다고 한다.

 

 

 

 

 

기사원문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37862 

 

이틀간 나온 7.5톤 쓰레기 차량에 깜짝... '제로서울'의 민낯

[일회용품에 점령, 현장을 가다②] 아직 갈 길 먼 축제 현장 일회용품 줄이기

www.ohmynews.com

 

어렵다.

많은 행사를 기획하며, 페이퍼리스,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입장.

하지만 정말 어렵다.

돈과 결부되고, 현장의 볼거리와 결부된다. 

결국 쓰레기는 생길 수 밖에 없다.

얼마만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동반되느냐의 문제.

그 노력은 진심이 담겨있어야 한다.

10%를 줄여도, 진심으로 줄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지속성을 가지고 다음엔 15%, 20%로 늘려갈 수 있다.

당장, PR을 위해 억지로 줄이고, 숨겨서 보도하는 행위는 좋지못하다.

그린워싱이 아니겠는가싶다.

 

나에게도 많은 숙제가 남겨지는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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