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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co-friendly)

[기후위기] "우린 더 기다릴 수 없습니다" 물 속 장관의 연설

by 댄싱펜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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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부끄럽습니다...ㅠㅠ 변명의 여지가 없군요. 제가 게으르다는 것 외에는...

자책은 뒤로하고, 앞으로 다시 한번 한글자 한 글자 적어나가 보겠습니다!

 

 

기후변화, 아니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익숙해졌죠.

절대 익숙해져서는 안 되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때, 익숙함에 경종을 울리는 작지만 소중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다에 들어가 연설을 하고 있는 투발루 외무부 장관 -기사 내용 캡처-

바다에서 연설하고 있는 한 남성이 보이시나요?

저분은 남태평양 가운데 위치한 투발루라는 작은 섬나라의 사이먼 코페 외무부 장관이라고 합니다.

물속에서 연설하고 있는 저곳은 원래 육지였던 곳이었으나 기후위기를 통한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지금은 저렇게 수중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경각심을 더욱 알리기 위해, 지난 2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와 같은 연설 영상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그는 영상에서 “지금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어 말뿐인 약속을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기후 이동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 우리는 내일을 보장받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라 호소했습니다.

**기후 이동성(Climate Mobility, 날씨 관련 재난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주 현상

 

 

기후 위기, 기후 변화라는 구호 자체를 정치적 활용이 아닌 그들의 생존과 관련된 것으로 실질적 행동과 약속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투발루는 1만 2000명의 작은 나라이며 최악의 경우, 코페 장관이 말한 것처럼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육지의 평균 고도는 해발 약 2미터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 매년 0.5cm씩 물이 차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 화성으로 이주하느냐를 과학의 발달과 현대 문명의 발달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구 저편에서는 현재의 생존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죠.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바로 앞날의 나의 목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저 위기는 결코 저들의 잘못은 아닐 텐데 말이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깜짝 등장했는데요, 그는 섬나라들의 회의가 열린 회담장을 찾아 자신도 하와이 출신임을 말하며 "섬나라는 광산의 카나리아, 즉 섬나라를 통해 기후 변화의 낌새를 미리 알 수 있다고 말했고, 이어 섬나라에게 지구 온도 상승폭 2.7도와 1.8도는 차이가 크다"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각국이 특히 선진국들이 이익을 위해 책임을 돌리며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 정치질하는 사이, 섬나라들은 말 그대로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인구 6만 명의 섬나라 마셜제도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속적 기후위기로 국가 차원에서 생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나라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며 기후변화를 일으킨 부유한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팔라우 대통령 또한 지금처럼 느리고 고통스럽게 우리를 죽일 바에는 차라리 우리 땅을 폭격하라며 비판을 했습니다.

 

한 번의 연설, 한번의 이슈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들의 처절한 생존에 대한 몸부림과 외침에 우리가 더 귀 기울이고 행동해야겠습니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2030한반도 대홍수 시뮬레이션 -기사캡처-

 

이런 위기는 남의 이야기뿐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기후변화연구단체인 클라이밋센트럴은 해수면 상승 시 가장 위험한 나라로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를 꼽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을 인구 2500만 이상 20개 나라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린피스는 기후위기로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대표적 도시로 경기도 고양, 화성, 안산, 인천남동구 등 수도권과 대표적 항구도시 부산 역시 꼽았는데요, 부산 해운대의 백사장 면적은 실제로 2016년 13만4884㎡였으나 2020년 11만3079㎡로 축구장 세 개 정도의 면적이 줄었다고 합니다.

외국만의, 잘 알지못하는 작은 어느 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2030년은 불과 8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저런 일로 인해 우리나라 안에서도 난민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다같이 #나의일이라생각하고 #기후변화가아닌 #기후위기로 #남의위기가아닌 #나의위기로 #인식하고 #행동합시다!

 

 

 

 

 

 

출처: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459395&code=61131111&sid1=int&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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