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판매 적어도 백만 원 더 받는 방법!
얼마 전 엄청나게 많은 비를 동반한 장마가 있었죠.
전국적으로 침수차량이 엄청났었는데요, 너무 안타까운 사고(천재지변)였지만,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중고차 매물 많이 나오겠구나.’ (온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만큼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지 않고서는 중고차 사기가 두려운 거겠죠.
몇 년 전, 아내가 차를 사기로 했습니다.
(운전이 익숙치않은데 싫어하고…)
대단한 사건이었죠.
운전하기 엄청나게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그녀가 엄마가 되더니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위해 운전을 하겠답니다.
대견하기도 했지만 엄청나게 걱정스러웠죠.
하지만 모성애를 꺾을 순 없었고 중고차를 사게 되었고, 두세 번의 사고(다행히 사람은 다치치 않은!)와 수리를 병행한 후 작별을 했죠.
(제주도 한 달 살기 할 때도 경차로서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준 아주 고마운 자동차였습니다)
이 차를 팔기로 결정하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바로 가격입니다.
누구라도 조금이라도 더 받고 팔기를 바라겠죠?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세 파악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된 내 차의 정보들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결국 내 차의 상태에 따라 판매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 파악해야 하는 내 차 정보
1. 몇 년식 인가
차량등록증을 확인하시면, 최초 등록일과 형식연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주행거리
평균적으로 1년에 2만 킬로를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많은지 적은 지 가늠합니다. 계기판을 확인하셔서 ODO 거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3. 차량 등급
같은 차량도 등급이 나뉩니다. 내 차의 정확한 모델명을 통해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사고 여부 및 현재 상태
이 부분이 좀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수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만큼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리를 하고 파는 것이 이익인지, 그냥 판매하는 것이 이익인지 잘 확인합시다.
5. 차량 옵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비게이션 및 선루프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전 둘 다 별로입니다.ㅋ)
내 차 정보를 파악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차량 가격을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수많은 중고차 매매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하는 곳부터 작은 곳들까지.
어디에도 허위매물은 반드시 있습니다. (낚시 매물, 미끼매물… 알지만 걸려줍니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것, 중고차 판매 가격과 매입 가격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예를 들어 A차량이 평균적으로 500만 원에 거래가 된다면, 내 차 팔 때는 350~400 정도 형성될 것입니다. 딜러들의 마진, 즉 이윤치가 포함된 거죠. 350에 사서 500에 팔아 150만 원의 이윤을 남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카페, 지식인, 블로그 등 다양한 딜러와 만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올리면 많은 답변이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우선은 전문딜러분들과 많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가격이 낮춰지는 요인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자, 가격이 낮춰지는 요인과 딜러들의 마진이라는 시스템을 알았다면, 요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마진율을 없애거나 줄여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직거래입니다.
직거래는 판매하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직접 광고를 하고 상담하고 협의하는 무수히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며, 서류작성 및 명의이전까지 직접 해야 하므로 여간 까다롭고 번거로운 작업이 아닐 수 없죠. 또한 판매한 후에도 AS 등의 문제로 잦은 마찰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하는 기록은 판매금액을 올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에 다른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신차 구매 시 신차 딜러에게 판매 대행하는 방법, 중고차 전문딜러에게 판매하는 방법)
이 방법을 위해서는 사전에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공업사 사장님을 만들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꼭 친분까진 아니더라도 ‘사장님 그때 그 사람이에요’ 했을 때, ‘아! 네네’ 정도로 기억만 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많을수록 좋습니다.
제 방법의 핵심은 바로, 내 차 판매 딜러를 사장님으로 만드는 겁니다.
저의 경우는 이랬습니다.
- 아내가 사고가 날 때마다(두 번이지만) 동일한 공업사에서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계획된 것은 아니고 지나고 보니 이렇게 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죠.
-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차량을 판매하기로 결심합니다.
- 인터넷 여기저기 무수히 많은 딜러분들과 상담합니다.(이때, 목적은 너에게 절대 팔지 않는다는 사고로 정보만 빼내는 것으로 한정합니다. / 단, 차에 대한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어떤 부분 수리 때문에 가격을 너무 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때 그 부분을 수리한 공업사가 생각났고, 사장님께 전화를 합니다.
- 차량을 판매하려고 하는데, 그때 여기서 이런 부분 수리했다고 가격을 이만큼 내린다. 그게 맞는지 묻습니다. 그럴 수 있는데 그렇게 많이 내릴 필요 없는 부분이랍니다.
자 이제 여기서 두 가지 갈래로 나뉩니다.
이런 고급 정보를 가지고 다시 딜러와 협의해서 가격을 더 올리는 방법.
또는 공업사 사장님을 통한 판매 방법!!! 저는 이 방법으로 딜러들보다 100만 원 더 받았습니다.
- 흔히 공업사 사장님들은 개인 중고차 판매상 분들과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같은 업계이기 때문입니다.
- 저는 사장님께서 친한 중고차업체 사장님을 연결해주십니다.
- 이렇게 직거래이지만 서류 작업 같은 것 필요 없이 손쉽게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특별한 상황이 하나 더 유리하게 작용했어요. 중고차업체 사장님의 아내분께서 경차를 사려고 알아보던 중이었죠. 서로의 니즈가 딱 맞아떨어져 저는 100만 원 더 받고 팔 수 있었고, 그 분께서는 100만원 덜 주고 살 수 있게 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 거죠.
- 중고차 업체 사장님과 만나서 차량 점검하며 이야기할 때 말씀하셨던 것이 이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는 사람 소개로 이렇게 건너 알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 마진을 줄이고 판매금액을 높게 책정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뭐 이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 정리하면..
친한 공업사 만들어 두세요. 특히 사장님과 친해지세요.
중고차 판매할 때뿐만 아니라 차량 수리할 때도 매우 좋아집니다.
어떤 수법이나 사기가 아니라 친한 관계를 통해 판매하는 방법.
누구에게나 다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아무 인연도 관계도 없는 딜러보다는 값을 조금이라도 더 쳐주는 것은 팩트입니다! 팩트!
그리고 스스로 많이 알아야 합니다.
요즘 유튜브 보면 정말 많은 방법들 나와있죠. 차량 관리하는 방법, 쓰레기차 알아보는 방법 등등..
많이 공부하고 알아보는 수고로움의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귀찮고 그저 편하게 판매해도 된다면 딜러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낫겠죠.
결국 개인의 성향과 목적에 맞게.
적어도 사기는 당하지 않기 위해서 기록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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