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에서 생수를 집었는데 어딘가 허전한 느낌,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몸통에 붙어 있던 상표띠가 안 보이고, 뚜껑 쪽에 낯선 QR코드만 하나 붙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최근 시행된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 때문이었습니다.
| 달라진 부분 | 이유 |
| 라벨이 없어졌다 | 재활용 선별 효율 향상 |
| 뚜껑에 QR코드가 붙었다 | 라벨 대신 제품 정보 제공 |
| 페트병 원료 일부가 재생원료 | 플라스틱 순환 체계 확대 |
라벨이 사라진 이유 — 무라벨 제도
올해부터 먹는샘물(생수) 무라벨 제도가 시행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묶음 판매 제품을 중심으로 라벨 없는 생수를 쉽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편의점 등 낱개 판매 제품은 현장 여건을 고려해 1년간 전환 안내 기간(계도기간)이 운영되고 있어서, 매장에 따라 아직은 라벨이 붙은 제품도 함께 보이실 수 있어요.
라벨이 사라진 자리는 QR코드가 대신합니다. 병뚜껑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명, 원재료, 유통기한, 제조사 등 기존에 라벨로 확인하던 정보를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이 정책이 갑자기 나온 건 아닙니다. 정부는 2020년대부터 단계적으로 무라벨 제품을 확대해왔고, 최근 관련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로 라벨 없는 생수가 늘어나게 된 거예요.
라벨을 없애는 이유는 단순히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재활용 품질과 직결됩니다. 페트병에 비닐 라벨이 그대로 붙어 있으면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불순물로 취급돼 고품질 재생원료로 쓰기 어려워지거든요. 정부 발표에 따르면 무라벨 전환만으로 연간 약 2,27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페트병 원료 자체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라벨뿐 아니라 페트병을 만드는 원료 자체도 바뀌고 있어요. 올해부터 연간 5,000톤 이상 페트병을 사용하는 생수·음료 제조업체는 무색 페트병을 만들 때 재생원료를 10%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 비율을 2030년까지 30%로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여기서 말하는 재생원료는 아무 폐플라스틱이나 쓰는 게 아니라, 관련 기준에 따라 안전성이 확인된 재생원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 쓴 페트병을 수거·세척·분쇄해서 만든 재생원료가 이 기준을 통과해야 다시 생수병 재료로 쓰일 수 있는 거예요.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무라벨이라고 해서 분리배출 방법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기본은 그대로예요.
- 내용물 비우기
- 압착해서 부피 줄이기
- 뚜껑 닫아서 배출
- 만약 라벨이 붙은 제품이라면 라벨 떼어서 따로 배출
Q&A
Q. 라벨 없는 생수, 정품이 맞나요?
네, 정부 정책에 따라 정상적으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제조사·성분 등 정보는 병뚜껑 QR코드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Q. QR코드 스캔이 어려운 매장이면 어떻게 하나요?
낱개 판매 제품은 아직 전환 기간 중이라 라벨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고, 매장 내 안내를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과 자원순환을 위한 좋은 변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라벨 하나, 원료 배합 비율 하나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정책들이 모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버려진 페트병이 다시 생수병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덤으로 분리수거 시, 라벨을 늘 별도로 뜯어 분리배출 했었는데 수고도 덜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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