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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co-friendly)

약통 정리하다 나온 약들… 그냥 버리면 안 되는 이유

by 댄싱펜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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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통 정리를 하다 보면 한 번씩 당황하는 순간이 옵니다. 언제 처방받았는지도 기억 안 나는 약들, 감기 걸렸을 때 다 못 먹고 남긴 시럽,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연고들. 이걸 어디에 버려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린 적 있지 않으신가요?

약도 결국 쓰레기라 생각하기 쉽지만, 꽤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약을 잘못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폐의약품이 일반 쓰레기로 매립되거나 하수구에 버려지면, 약 성분이 토양과 하천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실제로 국내 하천에서 소염진통제와 항생제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있고, 수생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 성분은 자연에 남아 항생제 내성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결국 환경에 남은 약 성분은 다시 우리의 생활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폐의약품을 제대로 버리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설문 결과를 보면 하수구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 반면,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납하는 비율은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몰라서 못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거죠.

 

 

 

일단 이것만 기억하세요

📢 많은 분들이 “유통기한 지난 약 버리는 법”을 검색하지만 의외로 정확한 방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종류 버리는 방법
알약·캡슐·가루약 약국·수거함 (가루약은 포장 그대로)
물약·시럽 밀봉 후 수거함 (하수구 ❌)
연고·안약 용기 그대로 수거함
홍삼·건강기능식품 일반 쓰레기 (수거함 ❌)

 

 

 

약 종류별로 버리는 방법이 다릅니다

☑️ 알약은 겉 포장지(종이박스, 비닐 케이스)를 제거하고 알약만 따로 모아서 배출합니다.

☑️ 처방받은 조제약과 가루약은 포장지 그대로 뜯지 않은 상태로 배출해도 됩니다.

☑️ 물약과 시럽은 마개를 꼭 잠그고 용기 그대로 배출합니다. 양이 많으면 하나의 플라스틱 용기에 모아서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 연고는 겉포장 종이박스만 제거하고 튜브는 마개 잠근 채 그대로 배출하면 됩니다.

⚠️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홍삼, 건강보조식품, 비타민 같은 것들은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수거함은 어디에 있을까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동네 약국,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보건소, 구청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어요. 다만 소형 약국은 수거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에 사신다면 스마트서울맵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검색하면 내 주변 수거함 위치를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외 지역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지역별로 검색하면 됩니다.

 

 

의외로 우체통에 넣어도 됩니다

주민센터나 보건소가 문 닫는 시간엔 어떡하냐고요? 서울은 빨간 우체통을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약과 가루약을 봉투에 담아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표시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수거해 갑니다. 24시간 이용 가능해서 꽤 편리해요.

단, 물약이나 안약, 연고는 우체통에 넣으면 안 됩니다. 액체류는 새거나 터질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은 반드시 수거함에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거창한 제로웨이스트 실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약통 정리할 때 한 번쯤 "이건 그냥 버리면 안 되는구나" 정도만 기억해 두셔도 충분합니다. 집에 오래된 약이 쌓여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정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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